요즘 집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PC, 스마트폰 사용이 많이 늘었습니다. 눈이 빨리 피로해지는데 이유가 뭘까요?
아마 ‘블루라이트’라고 들어보셨을 거예요. 다른 말로 ‘청광’, ‘청색광’이라고도 부르죠. 블루라이트가 우리 눈에 유해하다는 사실이 밝혀진 건 사실 그리 오래전이 아닙니다. 2018년 7월, 영국 과학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관련 논문이 실린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하죠.
블루라이트는 가시광선 중에 380-500 나노미터(nm) 사이 파장의 짧고 강한 에너지를 가진 광원을 말하는데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자주 보는 TV나 PC, 스마트폰 등의 디스플레이와 LED 조명기기 등에서 많이 방출됩니다.
블루라이트가 무서운 이유는 바로 ‘망막을 관통해서 직접적인 손상을 가한다’는 데 있어요.즉, 장시간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블루라이트가 망막을 지속적으로 손상시키고 있다는 의미죠.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시간에도요(!) 그래서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안구건조증과 시력저하가 발생하기 쉬운 상태가 됩니다. 블루라이트는 자외선 다음으로 에너지가 강해서 심해지면 망막세포를 손상시켜 황반변성*을 가져올 수도 있고, 최악의 경우 안구암까지도 발전될 수 있다고 합니다.
※황반변성(macular degeneration): 망막에서 시세포가 밀집되어 있는 ‘황반’의 기능이 떨어져 시력이 감소되고 심할 경우 시력을 완전히 잃기도 하는 질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