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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변화가 보이기 시작하다

서른즈음에 들어서면 그동안 보이지 않던 것들이 조금씩 보이곤 합니다. 예를 들면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과 인간관계, 경제적인 것들이 있죠.

그중에서도 우리의 마음을 가장 움직이는 것은 부모님의 모습 아닐까요? 어느 날 문득 깨닫게 되는 부모님의 지나온 세월과 눈앞에 보이는 검버섯과 주름들. 라운즈 매거진 10월호는 이러한 부모님의 변화가 보이기 시작한, 30대들에게 전하는 이야기입니다.

열심히 짊어진 삶의 무게만큼 무거워지는 안경
가족을 위해 악착 같이 살다보니 점차 시력은 떨어지고, 굳은살만큼 두꺼워진 안경의 렌즈가 몸의 일부분이 된 아버지들. 이런 아버지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 아들과 딸을 만났습니다.

열심히 살았던만큼 자녀와 함께 보낸 시간이 많지 않아서, 지금은 약간 어색해진 이들을 위해 라운즈가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짊어오신 삶의 무게가 안경의 무게라고 생각하여, 그 무게를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는 프레임워크의 안경과 함께 말이죠.
아빠와 아들의 이야기
“이렇게 같이 사진을 찍어본 게 언제지?”
신사동 가로수길 인근, 재스트더힙(ZAST THE HIP)이라는 이름처럼 힙한 매력의 헤어샵.
첫 번째 이야기가 시작되는 이곳의 문을 열고 들어서자, 환하게 웃으며 맞이하는 아들과 그 곁에서 다소 긴장한듯한 아버지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가벼운 주제로 대화를 하며 서로에게 자연스러운 미소가 오갈 때쯤, 이들이 살아온 이야기에 대해 나눴습니다.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간단한 소개 부탁드려요.

아들.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재스트더힙에서 헤어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전태환이라고 합니다. 이번 프레임워크 캠페인 소식을 듣고 뭔가 아버지와의 추억을 만들고 싶어서 지원했어요. 지금 아버지가 쓰고 계신 안경은 알도 두껍고 무게도 무거운데, 이번 기회를 통해 이 무게를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 싶었습니다.
아버지.
안녕하세요, 저는 전태환의 아빠 전 용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초등학교에서 주무관으로 일을 하고 있지만, 옛날에는 운전일을 많이 했어요. 오랫동안 택시부터 화물차량까지 운전을 했고 옷장사, 퀵 서비스, 양말 사업 등 뭐든 닥치는 대로 했어요. 밤낮없이 일을 하다보니 어느 순간 눈이 안 좋아졌고, 지금은 안경 없이 생활하기 불편할 정도가 됐네요.

정말 다양한 일을 하셨네요. 많이 바쁘셨겠어요.

아버지.
그래서 항상 마음 한편에는 가족에게 미안함이 있었어요. 가족을 위해 열심히 살았지만 정작 함께 할 시간은 늘 부족했더라고요. 특히 태환이에게는 더욱 그랬죠. 오늘 이런 걸 함께 해보자고 했을 때 놀랐습니다. 그리고 고마웠죠.
아들.
제 나름대로 아버지에게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드리고 싶었어요. 열심히 살아오신 아버지에게 늘 감사했지만 표현을 못 했었거든요. 마침 오늘 이렇게 멋지게 스타일링도 해준다길래 지원을 했어요. 그리고 헤어디자이너라는 제 특기도 살릴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종종 아버지 머리 해주시나요?

아들.
사실 헤어디자이너지만 아버지의 머리 손질은 오늘이 처음이에요. 같이 사진을 찍어본 것도 초등학생 때 이후로는 처음인 것 같고… 보통 아버지와 아들이 이렇지 않나요? (하하)
아버지.
아들 일하는데 방해가 될까봐 그랬죠. 그래서 늘 동네 미용실에서만 머리를 하고 입던 옷만 입었는데 오늘은 전부 처음 해보네요. 프레임워크라고 하는 안경도 정말 가벼워요. 가볍다고 들었을 때 별다른 생각이 없었는데 착용해보니 확실히 가볍네요.

오늘 시간이 지날수록 두 분의 웃음이 자연스러워져서 좋았어요.

아들.
제가 지원한거지만 오늘 많이 떨리기도 했고 처음엔 좀 어색했어요. 사실 저도 바쁘다는 핑계로 아버지와 많은 시간을 보내진 못 했었어요. 그래서 더욱 이 자리가 좋은 추억이 됐네요. 감사합니다.
아버지.
오늘은 처음으로 아들의 일터에 오고 이렇게 멋있는 옷도 입어보고 좋은 안경도 써본 하루였네요. 아들과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은 것도 처음이었는데 앞으로 종종 찍어보려고요. 오늘 하루 감사했습니다.
아빠와 딸의 이야기
“나에게 크고 선명했던 것들이, 작고 흐릿하게 변했어요.”
변덕이 심했던 여름을 보상하듯 구름 한 점 없는 바다 같은 하늘의 어느 날, 두 번째 주인공인 아버지와 딸을 만났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피곤하셨을텐데, 오히려 스탭들을 걱정해주신 아버지와 시종일관 유쾌한 웃음을 터트렸던 딸과 함께 천천히 양재천을 걸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딸.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프레임워크 캠페인에 지원한 김지현이라고 합니다! 우선 이렇게 좋은 기회를 마련해주셔서 감사해요.
아버지.
안녕하세요, 저는 김지현의 아빠 김강식이라고 합니다. 현재 조경사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조경사로 일하고 계시지만, 예전에는 전혀 다른 일을 하셨다고 들었어요.

아버지.
옛날에는 건설업에 종사했어요. 나름 회사를 운영하면서 남부럽지 않게 살았는데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그만두게 되면서 막막한 현실을 마주하게 됐어요. 그래도 가족들은 먹여 살려야 하니 새벽까지 부동산 공부를 하곤 했습니다.
딸.
아직도 기억나는 게, 새벽에 저와 언니 그리고 남동생이 깰까봐 작은 스탠드등으로 공부를 하고 계시더라고요.
아버지.
사실 그때 그렇게 무리를 하면서 시력이 급격히 떨어졌어요. 난생 처음 알이 크고 두꺼운 안경을 맞췄지만 떨어지는 시력은 막을 수 없었어요. 결국 앞이 잘 안 보이는 지경까지 됐고 영영 볼 수 없다는 두려움에 집에서 쉴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려운 시간이었겠네요.

아버지.
그래도 그 시간 동안 보는 것의 소중함을 깨달았어요. 그리고 가족들에게 좋은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에 악착같이 다시 일어서서 조경사 공부를 시작했죠. 현재는 예쁜 꽃과 나무를 보며 하루하루 감사하게 살고 있어요.
딸.
저는 그 과정을 가까이에서 지켜봤기 때문에 아빠가 짊어진 무게를 조금이나마 덜어 드리고 싶었어요. 그래서 오늘 이렇게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있답니다.
아버지.
평소 쓰는 안경은 무게 때문에 오래 쓰면 머리가 아팠는데 이 안경은 정말 가볍네요. 이런 맞춤정장 가게에 와본 것도 결혼할 때 이후로는 처음인 것 같아요.

오늘 하루는 어떠셨나요?

아버지.
딸 덕분에 오늘 좋은 경험을 하고 하루가 참 즐거웠어요. 어색하고 쑥스럽기도 했지만 정말 마음이 가벼워진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딸.
오늘만큼은 아빠가 무게를 내려놓고 행복하셨으면 했는데, 그 무게를 조금이나마 덜어 드린 것 같아 다행이에요. 덩달아 제 마음도 가벼워졌어요.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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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워크 #페더라인 #캠페인
#아빠캠페인 #초경량티타늄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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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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