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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 좋은 계절의 끝에 독립출판 작가 태재를 만났습니다.
작가가 쓰고 쓰는 삶의 이야기를 같이 들어볼게요.

HELLO, I AM TEJE

걸어서 수영장에 가고 스쿠터로 책방에 갑니다. 잘하는 일은 천천히 하고 못하는 일은 나중에 합니다.
전업으로는 주부를, 부업으로는 작가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직장을 다니던 평범한 직장인이, 독립출판계의 아이돌이 되기까지.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 담백하게 뱉어낼 때 가장 자유롭다고 느끼는 태재 작가의 일상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아, 물론 안경도 빼놓을 수 없겠죠.
본인 스스로 안경이 어울리는 두상이라나 뭐라나.
강연을 나가고 수업을 진행하는 그로써는 본인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데 안경만 한 게 없다고 하네요.

죽기 전에 책 한 권이라도
내보고 싶었어요
  1. Q.본인 소개 한번만 부탁드려요.
  2. A.안녕하세요, 작가 태재라고 합니다. 글로만 먹고 살아가는 전업작가는 아니고요, 일주일에 3일은 책방에 출근하고 또 일주일에 3일은 글쓰기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1. Q.작가님 책 잘 읽고 있어요. 독립출판은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되셨나요?
  2. A.지금 생각해보면 차분한 생각인데, ‘죽기 전에 책 한 권 내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스물 다섯 살 때 가까운 사람이 세상을 떠나면서 ‘사람이 언제 죽을지 모르는구나.’라는 생각을 처음 했었어요. 그래서 그때 바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중학교 때부터 써놓았던 짧은 시들을 모아서요.
  1. Q.시를 모아 만든 시집부터 에세이까지 벌써 7권의 책을 내셨어요. 작품 집필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었나요?
  2. A.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라기보다는, 매번 작업할 때마다 더욱 보이는 것이 있어요. 머리 속에 있는 생각을 눈에 보이는 문장으로 꺼내서 확인해야만 제 생각을 다듬을 수 있다는 사실이에요. 굳이 문장으로 적지 않아도 머리에서 생각이 정리되는 힘이 있다면 좋겠지만, 저에게는 아직 그런 힘이 없더라고요. 눈으로 다시 넣어야 문장이 좋아져요. 그리고 이게 반복되면 언어는 물론 제 삶에 대한 태도 또한 달라지는 것을 느낍니다.
  1. Q.맞아요, 결국 글쓰기는 내 생각을 다시 보는 일인 것 같아요. 근데 가만보면 이제까지 나온 책 표지도 다 범상치 않아요..? 어떤 생각에서 비롯된 건가요?
  2. A.사람을 발견할 때 사람을 단독적으로 한 명만 보는 게 아니라, 사람들 사이에 발견하게 되잖아요. 책이 발견되는 것도 비슷하다고 생각했어요. 한 권의 책으로 발견되는 게 아니라 수많은 책들 사이에서 발견되는 거죠. 그래서 그 중에 우선 눈에 띄어야 하고, 관심없이 그냥 지나가는 게 아니라 차라리 호불호가 갈리도록 선명하게 눈에 띄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제 얼굴을…(콜록) 원치 않아도 보셔야 해요.
하고 싶은 일 vs 하기 싫은 일할 수 있는 일 vs 할 수 없는 일
  1. Q.글도 쓰고, 혼자서 독립출판도 하고, 책방 매니저도 하고, 수업도 진행하고 요즘은 강연도 많이 다니시던데. 이전의 삶과 지금의 삶이 크게 어떻게 다른가요?
  2. A.회사에 다닌 적도 몇 번 있었는데, 저는 급여나 워라밸 이런 것들보다 ‘시간적 자율권’이 가장 중요하더라고요. 제 시간을 쪼개는 주체가 제 자신이라는 사실이 중요하고.

    그래서 [하고 싶은 일 / 하기 싫은 일]처럼 감정적인 분류보다
    [할 수 있는 일 / 할 수 없는 일]로 이성적으로 가름해서 살아가고 있다는 게 다른 것 같아요.

    할 수 없는 일을 하기 싫어서 끙끙대는 시간이 줄었달까요. 아예 없진 않아요 하하.
GLASSES
색안경보다는 안경같은 사람
보이는 것 그대로 볼 줄 아는 사람이 좋아요.
  1. Q.잠시 제가 라운즈에서 나왔다는 걸 까먹고 있었어요. 안경 이야기 하고 갈게요, 안경에 관련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2. A.지금이야 안경에 의지해서 시야와 시선을 확보할 수 있는데요, 처음부터 썼던 건 아니에요. 초등학교 때 같은 반에 좋아하던 여자애가 쓴 컬러무테 안경이 너무 멋져서, 저도 엄마한테 졸라서 무테 안경을 샀던 기억이 있어요. 시력검사 받을 때 괜히 안 보이는 척 하면서요 ㅎㅎ 그 친구를 따라 안경을 샀다가 벌써 십년이 넘는 세월동안 안경과 함께하고 있네요.
  1. Q.문득 궁금해졌어요. 글을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 이상형이 어떻게 돼요?
  2. A.음, 눈에 띄려는 사람이랄까요? 남들한테보다, 자신한테 잘 보이려는 사람이요. 그리고 편견이나 선입견 없는 사람? 색안경보다는 그냥 안경으로, 보이는 컬러 그대로 볼 줄 아는 사람이요.
  1. TEJE’S PICK 1

    TART OPTICAL
    [ARNEL HERITAGE A11]
    “사람들을 만나거나 수업이 있을 때는 저의 이미지를
    잘 보여줄 수 있으면서도 신뢰감을 주는 안경을 선호해요.
    예를들면 타르트 옵티컬 아넬처럼 기본적인 디자인에
    독특한 컬러로 색다름을 주는 것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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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TEJE’S PICK 2

    KUNST.BO
    [HENRY C133]
    “오리지날리티가 있는 제품도 좋아해요.
    철학은 그대로 살리면서
    변화에 맞게 안경을 재해석 한 요 안경처럼요.
    사실 제가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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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TEJE’S PICK 3

    VERRIS
    [IRON1 C2]
    “작업을 할 때에는 가볍고 편안한 안경을 써요.
    노트북으로 일을 할 때 자연스럽게
    고개가 숙여져 안경이 내려오잖아요.
    글 외에 방해가 되는 요소는 최대한 배제하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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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쓰고  다시 눈으로 보고  문장을 다듬을수록 제 생활이 건강해져요
  1. Q.본인이 글을 쓰는걸 넘어 다른 이들도 쓰게 하는 수업을 진행하잖아요.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어요?
  2. A.제가 제 생각을 문장으로 쓰고, 그 문장을 다듬으면서 제 생각을 다듬는 방법으로 제 생활이 조금씩 건강해진다는 것을 느끼거든요. 문장을 다듬는 요령을 알게 된다면 생각을 다듬는 요령도 알게 되니까, 그 요령을 나누고자 시작하게 되었어요. 수업을 진행한지 2년 조금 넘게 됐는데, 지금까지 900명 정도를 만났더라고요. 실제로 스스로 다듬는 요령을 활용해가면서 지내는 분들이 많아서 엄청 뿌듯해요.
  1. Q.스토리지북앤필름에서의 책방지기 삶은 어때요?
  2. A.책을 스르륵 넘기면 부드러운 바람이 불잖아요, 저는 그런 공간에서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가을이라 그런가… 아무튼 자신의 페이지를 또 한 장 넘기고 싶은 사람들이 오는 공간이기 때문에 그런 기운이 있어요. 책에 따라 그 책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인상이나 스타일이 다른데, 그런 관찰도 재미있어요. 제 책을 집어들고 구매해주시는 분들의 얼굴도 직접 볼 수 있고요.
  1. Q.앞으로 써 내려 가고 싶은 본인의 삶은 어떤 모습일까요?
  2. A.저의 이야기를 지금은 책으로 만들고 있지만, 계속 책일지는 확신할 수 없어요. 한 분야의 시야가 확보되었다는 안정감 덕분에, 다른 매체로도 표현해보면 어떨까, 하는 새로운 궁리를 하고 있어요. 어떤 방식으로 표현되었든 기본적으로는 쓰는 일을 할 것 같아요. 제가 누군지 모르는 사람이 우연히 저를 보아도, 저 사람 탄탄해 보인다는 인상을 가져갈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러니까 다시 말하면, 운동으로 몸 챙기고 글쓰기로 마음 챙기고 싶어요! 건강만 있다면야!
  1. Q.곁들여서 이번에 나온 책 소개를 해 주셔도 좋고 자랑거리 한마디 던져 주고 가세요 :)
  2. A.다른 사람이 하는 모난 말을 제가 막을 수가 없잖아요. 근데 그 말을 어떻게 들을지 어떻게 변환할지는 제가 정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네모난 말이든 세모난 말들이든 그 말들도 문장으로 쓰고 다듬으면서. 그러니까 네모를, 세모를 굴리다 보면 그 모들이 마모되고 둥글어지더라고요. 여러분도 마음에 담아두지만 말고 그것을 문장으로 쓰고 문장을 다듬으면서 마음의 원을 그려봅시다!
생각을 쓰고 눈으로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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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재 #작가와안경 #독립출판 #책방
#독서와어울리는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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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ed by ROUNZ
Nov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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