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디렉터 권호찬의 큐레이션 :: 라운즈(ROUNZ)

INTERVIEW
클래식 이즈 더 베스트

클래식에 빈티지를 곁들인 자유로운 영혼
권호찬의 큐레이션 아이템
Q. 자기소개를 부탁해요.안녕하세요. 을지로에서 가죽 브랜드와 빈티지 숍을 운영하고 있는 자유로운 영혼 권호찬입니다.

Q. 아메리칸 클래식 룩을 즐기는 것 같아요. 좋아하는 스타일과 자신을 표현하는 시그니처 아이템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아메리칸 클래식 룩뿐만 아니라 정통 클래식 스타일, 캐주얼 스타일 등 다양한 스타일로 입으려고 해요. 기본적으로 클래식 웨어에 기반한 스타일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저를 표현하는 시그니처 아이템은 요즘 가장 많이 착용하는 빈티지 리바이스 데님인데요. 어떤 스타일에도 쉽게 매치할 수 있어 다양한 룩에 활용하고 있어요.

Q. 평소에 아이웨어를 즐겨 착용하나요? 코디할 때 몇 번째로 선택하는지 궁금해요.시력이 나빠 아이웨어는 항상 소지하고 다녀요. 보통 안경은 외출 직전에 마지막 아이템으로 선택하는 편인데 그날 추구하는 느낌에 따라 안경을 선택하고 있어요. 같은 안경이라도 코디에 따라 매번 다른 인상을 만들어 주는 것 같거든요.

Q. 바이크를 탈 때 옷이나 아이템 등을 선택하는 기준이 있다면?바이크 탈 때는 한 가지 스타일만 고집하지 않아요. TPO에 따라 옷을 입는데, 상황에 맞춰 입을 때 저를 더욱 돋보이게 해준다고 생각해요. 그 안에서 디테일을 신경 쓰면서 재미를 찾고 있어요. ‘옷 덕질’은 끝이 없는 것 같아요. 세상 모든 옷을 경험해 보고 싶어요.
Q. ‘브라이들스’라는 레더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데 가방, 지갑 등 클래식한 디자인이 인상적이에요. 관심사에서 발전한 건가요?브라이들스는 친형과 함께 시작했어요. 둘 다 클래식한 스타일에 한참 빠져있던 시기였죠. 베이식 한 디자인의 서류 가방을 하나 사려고 하니 마땅히 살 게 없었어요. 그래서 ‘우리가 만들어보자!’라는 마음이 들었어요. 가장 클래식한 디자인, 베이식 한 디자인, 오래 쓸 수 있는 높은 퀄리티의 제대로 된 제품을 만들자는 취지를 가지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최상급 가죽인 브라이들 레더만을 고집하고 있는데 이유가 있다면?1년 정도 여러 가지 가죽을 알아보면서 퀄리티 좋은 가죽을 찾아다녔어요. 그중 ‘브라이들 레더’에 관심을 갖게 됐죠. 쓰면 쓸수록 은은하고 고급스러운 광택이 돌아 매력적이라고 느꼈어요. 또한, 영국에서만 제대로 된 브라이들 레더를 생산한다는 희소성과 스토리, 헤리티지 등에 끌렸어요. 그래서 브라이들 레더 전문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브랜드 네이밍을 ‘브라이들스(BRIDLE’S)’라고 지었어요.

Q. 케어가 어려운 가죽 제품 보관에 대한 팁이 있다면?브라이들 레더는 베지터블 레더의 한 종류로, 우리 피부와 같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늘진 곳에 보관하고 가끔씩 케어 로션이나 크림을 발라주는 게 중요해요. 특히 물에 닿았을 때는 빨리 닦아야 하고요.
Q. 현재 판매 중인 아이템 외에 향후 계획하고 있는 것이 있나요?앞으로 패션 액세서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레더 아이템을 출시하려고 고심하고 있어요. 현재 판매되고 있는 프리미엄 라인과 별개로 하위 라인을 개발해 더욱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출시할 생각이에요.

Q. 운영하고 있는 빈티지 숍 ‘호호브로’는 데님과 슈즈 등이 주 아이템인가요? 이유가 궁금해요.빈티지 숍 호호브로는 주로 리바이스 데님을 취급하고 있어요. 처음엔 취미였는데, 오랫동안 빈티지 숍을 운영하는 친구가 있어 함께 다니며 저도 빈티지 아이템을 한두 장씩 모았거든요. 단순히 수집만 하지 말고 한번 팔아보자는 생각이 들었을 무렵 그 친구가 추천해 준 아이템이 빈티지 리바이스였습니다. 마침 제가 추구하는 스타일과도 결이 맞아 빈티지 리바이스 전문숍으로 운영하고 있어요.
Q. 매일 착용하는 안경인 만큼 자신만의 기준이 확실할 것 같아요. 나만의 안경을 고르는 팁은?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사이즈예요. 안경 디자인이 아무리 아름다워도 제 얼굴 사이즈에 맞아야 쓰는 편이에요. 두 번째는 착용감이고요! 하루 종일 쓰고 있어도 큰 불편함이 없는 안경을 주로 착용합니다.

Q. 추천 아이웨어를 선택한 이유를 들려주세요.제가 평소 가장 많이 착용하는 스타일이라 선택했어요. 검은색의 아넬형 디자인으로, 어떤 스타일에 매칭해도 이질감이 없어요. 더불어 질리지 않고 무던하게 사용하기 가장 좋은 프레임이기도 하고요. 타르트옵티컬에서 나오는 아넬 디자인은 사이즈 선택도 가능해 더욱 매력적인 것 같아요. 제 경우 44 사이즈를 선택했어요.

Q. 라운즈 가상 피팅으로 미리 착용해 본 경험은 어땠나요?직접 오프라인 매장에 가지 않고도 착용한 기분이 들어 너무 편했어요. 또 간편하게 여러 가지 브랜드의 안경을 한자리에서 써볼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Q. 옷차림마다 어울리는 아이웨어를 착용하던데 안경 고르기 가장 까다로운 룩은?안경 고르기 까다로운 룩은 딱히 없는 것 같아요. 특히 고민될 때는 아넬형 프레임을 하나 갖고 있다면 만사 오케이죠. 슈트에도 캐주얼에도 착 붙습니다.

Q. 시도하고 싶은 아이웨어가 있다면?한참 전부터 하금테를 찾고 있어요. 안타깝게도 아직 마음에 쏙 드는 안경을 찾지 못했거든요. 예전에 유럽으로 출장 갔을 때 프레임 프랑스 빈티지 안경이 참 마음에 들었는데 너무 비싸서 그냥 두고 나온 걸 아직까지 후회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