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뒤섞여 있는 성수동 골목길. 그곳 한 건물의 3층에는 나무의 따뜻함이 물씬 풍기는 한상훈 목수의 공방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캠핑 브랜드 파페포카 운영부터 다양한 기업 프로젝트, 목공방 클래스까지. 젊은 목수가 써내려가는 나무 이야기와 라이프는 어떤 모습일까요?
위 테이블은 느티나무로 만든 가구인데요, 이 재료를 구하기 위해 일산, 인천, 포천 등 안 가본 공장이 없었어요. 이 프로젝트의 가장 주안점은 나무의 속성이었거든요. 아름다운 결을 그대로 살린 통원목을 구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그리고 디테일을 많이 가하지 않고 특색 있는 디자인을 해야 했기에 작업 과정이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예요. 테이블로 자연 그대로의 멋을 살리고, 소파는 조금 더 모던한 디자인으로 조화를 이루도록 했습니다.
이렇게 다시 보니 이 집에 처음 왔을 때 느꼈던 비움과 채움이 가구에도 그대로 잘 녹여진 것 같네요. 고생한 만큼 결과물이 멋지게 나와서 모두가 만족한 작업이었습니다.
스타트업 미디어 EO 김태용 대표의 이야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