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조인혁의 아이웨어 큐레이션 :: 라운즈(ROUNZ)

INTERVIEW
브랜딩의 고수

재능에 노력까지 더한 금손 디자이너
조인혁의 큐레이션 아이템
Q. 자기소개를 부탁해요.안녕하세요. 서울에서 디자이너로 활동하는 조인혁입니다. 외식 브랜드 카린지, 미도림, 오브코하우스 그리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언스(UNS)를 운영 중이며, 디자인 스튜디오 킨조로 다양한 디자인 활동을 하고 있어요.

Q. 일러스트레이터부터 그래픽 디자이너, 브랜드 디렉터까지 지금까지의 경력을 나열해 본다면?8년간 프리랜서 활동과 회사 생활을 병행했어요. 게스코리아, YG, 프릳츠, 쿠캣 등이고요. 프리랜서 활동할 땐 프릳츠, 아모레퍼시픽, 롯데, 시몬스, KT&G, 탑텐, 아디다스, 삼양 등 크고 작은 회사들의 디자인 작업을 했습니다.

Q. 여러 분야의 브랜딩을 하고 있는데, 정확히 어떤 작업인지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브랜드의 시각적으로 보이는 다양한 요소들을 작업하고 있어요. 로고 디자인부터 인테리어, 공간에 어울리는 디자인 패키지, 포스터 등이요. 직접 운영하는 브랜드들은 비주얼 작업을 포함해 전반적으로 관여하여 작업하고 있습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가 있다면?아무래도 저를 많이 알릴 수 있게 해준 ‘프릳츠커피컴퍼니 (이하 프릳츠)’가 기억에 남아요. 그땐 한글을 활용하거나 캐릭터를 쓰는 커피 브랜드가 없었어요. 저 또한 처음 해보는 디자인 콘셉트라 어려움이 많았지만 즐겁게 작업했고요.

Q. 프릳츠만의 레트로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했는데, 로고부터 패키지까지 어떤 과정으로 디자인을 했는지 궁금해요.처음엔 로고 작업만 했어요. 클라이언트가 한국적인 무드와 기존 카페계에 없는 로고를 원했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상했어요. 프릳츠가 점차 커지자 디자인 디렉터를 제안받았고 이후 여러 가지 디자인 작업물들이 나왔습니다. 전부터 제품을 만든 경험이 있어서 다양한 굿즈를 제안해 만들었어요. 다행히 반응이 좋아 신나게 만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Q. 요식업을 택한 이유가 있나요?사실 요식업에 관심이 있어서 선택한 것보다는 브랜드를 만들 기회를 노리고 있었어요. 그런데 혼자 만들기에는 무리가 있었죠. 기획, 운영은 해보지 않은 영역이라서요. 마침 같이 오랜 시간 작업해왔던 외식 기획, 컨설팅을 하는 정동우 대표를 만나게 됐어요.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Q. 본업이 아니었다면 그만큼 시행착오가 있었을 것 같아요.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디자인과 음식 퀄리티에만 집중하다 보니 오픈하고 시스템이 잡히질 않았어요. 하루에 50인분밖에 못 만드는 상황이 발생했죠. 음식 재료가 금방 소진돼 오랜 시간 기다리다 못 드시고 가는 일이 수개월 동안 발생하고 말았어요. 그때 정말 힘들고 죄송했어요.
Q. 평소 아이디어가 생각날 때마다 하는 습관도 얘기해 주세요.규칙적인 생활 속에서 아이디어가 생각나더라고요. 항상 일찍 일어나서 작업 테이블에 앉는데, 그때 아이디어가 많이 떠올라요. 늘 같은 루틴이 안정감을 주다 보니 그런 것 같아요.

Q. SNS로 그림일기를 올리거나 유튜브에 일상 콘텐츠를 올리기도 하는데 사람들과 소통하는 걸 좋아하는지요.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해요. 단순하게 생각하는 편인데 PR을 해야 사람들이 알 수 있고 외주 작업을 받을 수 있잖아요. 선택이라면 할 건지, 안 할 건지 둘 중 하나이고, 결국엔 하기 싫어도 할 때가 많아요. 전 풍족한 삶을 원하거든요.
Q. 평소 선호하는 아이웨어는 어떤 타입인가요.
나만의 안경을 고르는 팁이 있다면?눈매가 날카로워서 부드러운 형태를 선호해요. 뿔테를 쓰면 인상이 강해 보여 투명 테를 자주 씁니다.
Q. 추천 아이웨어를 선택한 이유를 들려주세요.소재와 모양. 부드러워 보이는 모양이라서 선택했어요.

Q. 라운즈 가상 피팅으로 미리 착용해 본 경험은 어땠나요?신기했어요. 이 정도까지 잘 적용되는지 몰랐어요. 많은 사람의 안경 선택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Q. 때때로 일이 지겹거나 슬럼프가 올 때 극복하는 방법이 있나요?저는 스트레스를 잘 받지 않고 멘탈이 강한 편인 것 같아요. 단순하게 생각하려고 하죠. 이 부분은 유전적인 게 큰 것 같아요. 아버지가 그런 스타일이거든요.

Q. 쉬지 않고 달려왔지만 또 다른 무언가를 계획하고 있다면.일상 속 제품에 관심이 많아요. 가구나 여러 가지 리빙 제품들이요. 그래서 관련 브랜드와의 협업이나 그밖에 다양한 작업을 계획 중에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