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노이드 역사
HISTORY
라운즈(ROUNZ) 대표직을 겸하고 있는 파라노이드의 김세민 대표는 20년 이상을 안경 산업에 몸담으며 언젠가 누군가의 안경이 아닌 나만의 안경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갖게 됩니다. 만든 사람이나 알 법한 사소한 디테일까지 신경 쓸 정도로 명작을 만들겠다는 그의 가치관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이미 완성형에 가까운 기존 브랜드들의 노하우와 경험치를 기반으로 함께 만들 수 있는 시스템에 대한 고민이 필요했습니다.
각 브랜드 대표나 디자이너처럼 상위 레벨급 인적 자원 활용에 한정적인 제작 수량, 화려한 아이데이션을 뒷받침하는 수준 높은 기술력까지 어려운 난관이 쌓여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경에 대한 애착과 열정으로 브랜드 론칭에 한 걸음씩 박차를 가하게 됩니다.
파라노이드의 첫걸음은 2018년 봄부터 시작하여 한국 타르트옵티컬 대표와 함께 일본 후쿠이 에 위치한 타르트옵티컬 본사를 방문하게 된 가을부터 구체화에 들어서게 됩니다. 시장 조사를 위한 오사카 방문까지 서울–후쿠이–오사카를 오가며 2019년 탄생한 첫 제품은 바로 호크(Hawk)와 나이트크롤러(Night Crawler)입니다. 두 제품은 클래식 빈티지 아이웨어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타르트옵티컬의 아이덴티티를 담고 있으면서 디자인과 품질면에서 보다 업그레이드하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호크의 클립에 사용된 드라이빙 렌즈는 일본 내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제품으로 일본에서 직접 발품을 팔아 렌즈 회사를 찾을 정도로 안경을 향한 집착의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첫 프로젝트를 발판으로 다양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브랜드와 꾸준한 콜라보레이션을 기획한 파라노이드의 프로젝트는 준비 기간만 평균 1년 이상 소요될 만큼 각 브랜드의 전문가와 협업하여 완성도 있는 제품 출시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함께한 팀베리스(Team Verris)와 아이언씬(Iron Thin), 이어서 세 번째인 애쉬크로프트(Ashcroft)와 콘래드 타키론 및 티타늄(Conrad Takiron & Titanium) 시리즈를 차례차례 선보이며 파라노이드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고히 했으며, 브랜드 론칭 3년 만에 마니아층을 형성하는 성과를 만들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