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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즈 Dev실 프로덕트 오너
김충환의 집착

#서비스기획 #PO #라운즈 #일하는 방식

실시간 가상피팅 쇼핑앱 라운즈의 앱 리뷰 평점 4.8점.
남은 0.2점을 채우기 위한 라운즈 실무자들의 집착스러운 이야기

4.8점을 만든 집착
#일관성

라운즈에서 앱과 웹의 기획/개발/QA 조직을 이끌고 있는 김충환입니다. 라운즈의 모회사인 이스트소프트에서 13년간 근무하면서 알툴즈 유틸리티, 팀업 UX 리서치, 스윙 브라우저 운영, ZUM 포털서비스와 통합검색엔진 PM, 타임트리와 이글루스의 UGC 서비스 PM, 모바일 카메라 앱인 피크닉과 치크, 반려동물 사진첩 포에버 PO를 거쳐, 2020년부터 라운즈 PO를 담당하고 있어요.

높은 평점을 받은 기분은?

조금 재수 없게(?) 들릴 수 있겠지만 제가 런칭 했던 앱 서비스인 피크닉과 포에버는 글로벌 최고 별점인 4.9점을 받았기 때문에 I'm still hungry 해요.

서비스 런칭 때마다 제가 집착한 것은 일관성인데요. 우리가 풀고 있는 1)시장의 문제와 우리의 2)핵심 역량, 3)고객 가치라는 삼박자를 일관성 있는 사용자 경험으로 승화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마찬가지로 라운즈가 4.8점을 받을 수 있었던 것도, 고객조차 몰랐던 불만을 잘 해결해 주는 핵심가치(Customer Value Proposition)를 잘 제시했기에, 자발적인 유저의 옹호 패턴(Organic Viral)이 늘어난 결과라고 생각해요. 현 단계에서는 캐즘을 딛고 대중적으로 나아가는 게 중요 과제라고 판단하고 있어요.

내가 일하는 방식은?

매커니즘을 기반으로 사고하려고 해요. 서비스 모델을 정립할 때, 정리(비슷한 Goal끼리 묶고) → 정돈(가장 중요한 Goal이 무엇인지 가려내고) → 청소(가장 중요한 Goal 외에는 To do로 제거)하는 메커니즘으로 일하고자 부단히 노력하고 있어요.

줌(zum.com) 런칭 당시에 엄청난 업무량을 소화해 가며 수많은 기능을 제공했는데요, 정작 사용자에게 좋은 반향은 없었어요. 그때 서비스의 가치 정립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고, 이후 피크닉과 포에버에서 핵심 기능 중심의 그로스 해킹을 통해 사용자의 만족도가 급상승했던 결과를 얻었어요.

작은 화면 안에 UI가 전부인 모바일 앱은 심혈을 기울인 만큼 혁신성이 나온다고 믿어요. 그래서 몇 날 며칠 밤을 새워 설계하다 보면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해결책이 나오더라고요. 요즘은 서비스와 비즈니스가 잘 융합된 성장 모델에 집중하고 있어요. 보통 옷과 가방, 신발, 액세서리를 함께 스타일링 한다고 하잖아요? 아이웨어가 패션 피플의 필수 아이템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라운즈가 이런 변화를 주도하고 그 중심에서 세상의 변화를 만들어가는 리더가 되길 희망합니다.

김충환이 뽑은
원픽 리뷰

서비스란 Wow point를 제시하거나, 또는 Pain point를 엣지있게 해결해 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라운즈가 아이웨어 쇼핑의 비타민(있으면 땡큐인 수준)을 넘어 진통제(없어선 안 될 필수제)가 되길 바라며, 유저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어요.

0.2점을 채울 집착
#SIMPLE

앞으로 할 집착은

“Simple is the best”예요. 욕심이 과하면 오히려 채울 수 없다고 생각해요. 라운즈에서 1년 반 동안 일하며 산업 내 다양한 이해관계를 파악했어요. 그래서 지금 단계에 라운즈가 어떤 선택과 집중을 해야하는지 알게 됐어요. 핵심 가치를 명료하게 제공하고 나머지를 과감하게 비워낼수록, 라운즈의 매력이 돋보일 거라고 생각해요. 그렇게 '라운즈다움'에 집중하면 반드시 최고 평점을 달성할 수 있으리라 믿어요.

요즘 하고 있는 일은

아이웨어에 대해 관심이 많은 잠재 고객이 계속해서 라운즈에 유입되고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이들 중 상당수가 기존의 구매 패턴을 통해 이탈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아직은 가상피팅이 익숙하지 않아서, 안경은 꼭 써보고 사야 한다는 생각이 있어서 이탈하는 게 아닐까 싶은 거죠.

결국 고객에게 새롭고 편리한 디지털 경험만으로도 아이웨어를 충분히 탐색할 수 있고,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할 것 같아요. 그래서 라운즈에서의 유저 여정(User Journey)을 보다 촘촘하게 설계하기 위한 다양한 사용자 경험 실험(UX test)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일이 아닌 집착하고 있는 것은

밸런스입니다. 기획 업무에 너무 치중하느라 몸도 멘탈도 여러모로 고장 나 있는 자신을 얼마 전에 발견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큰 아픔이지만 보약으로 승화시켜(?), 내게 유리한 환경과 상황을 만들었는데요. 앞으로도 몸과 멘탈, 대인 관계, 가치관 등 인생의 리밸런싱에 최선을 다할 거예요.

프로덕트 오너(PO)로서 목표는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서비스 플랫폼을 창조하고 싶습니다. 새로운 직업과 산업 생태계를 육성할 수 있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활성화를 촉진할 수 있는 서비스 플랫폼을 만들고 싶어요. 그 플랫폼을 통해 재능은 있지만, 세상으로부터 주목받지 못했던 분들이 더욱 많이 활약할 수 있기를 꿈꿉니다. 제가 일하는 동안 라운즈로 그 목표를 실현하고 싶어요.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이 아이웨어를 마음껏 디자인하고, 생산하고, 유통하고,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하고 싶습니다. 무한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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